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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ain & Portugal, '12

세비아엔 카탈리나 에란쵸는 없었다. 1부/2부

카탈리나 에란쵸는


(게임) 대항해시대 2에 나오는 에스파냐 출신의 여해적이다.


그리고 세비야를 중심으로 활동을 했다.



내가 이 캐릭터를 좋아한건 아니지만,


어렸을 때, 대항해시대 2와 3를 엄청 좋아 했기 때문에,

(아마 이 이유 때문에, 스페인과 포루투갈에 대한 동경이 었었다, 대항해시대의 중심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이기때문이다.)


세비아에 꼭 가보고 싶었다.


그래서, 세비아를 가게되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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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비아는 2박 3일 일정으로,


4월에 있는 봄 춤제(Feria de Abril) 일정에 맞춰 여행계획을 짰었다.


때문에, 평소보다 대략 2배 비싼 호스텔에서 지낼 수 밖에 없었다.


지금 다시 생각해보면, 세비야에서 2박 3일 일정으로 있을 계획이었는데,


왜 1박만 -_-);;; 예약을 한 뒤, 어떻게 나중에 민박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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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, 대략 3주동안, 주로 혼자 여행을 하다보니,


너무 지루하고, 지쳤는지,


그리고 따뜻한 동네라는 안달루시아로 와서 그런지 몰라도,


포르투갈 이후에 은근히 현지에서 만난 한국 사람들과 자주 여행을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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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하는 여행의 장점은,


역시나, 낯선사람과의 만남인 것 같다.


비슷한 주제로 그리고 어느정도 비슷한 또래로 이루어진 


여행 동료를 만나면, 반갑기 마련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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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 세비아 축제관련 정보를 얻으려고,


유랑에서 정보를 알아보는데,


세비아에서 동행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,


연락을 했다. (아니면; 내가 글을 올렸을 수도 있다.)


여튼, 스페인의 3대 축제중 하나인 세비아 봄 축제 이기에,


다들 축제 분위기에, 혼자 다니면 심심할 것 같아서,


동행을 구하게됬다.


동행은 낮에 만나기로 했고,


나는, 리스본에서 야간버스를 타고, 새벽에, (아침이 되기 직전)


세비아에 도착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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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마드리드 - 사리아"로가는 야간열차 (침대칸 아님)와,


이번의 야간버스로, 너무 지쳤다.


무릎이 아프다;;;


나중에, 코르도바에서 발렌시아로 이동할 때, 


한번 더 야간버스를 이용하는데, 다소 걱정되기도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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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, 새벽에 버스 터미널에 도착해서, 


호스텔로 향하는 길이 조금 길었다.


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,


대략 시간이 새벽 4~5시 경이어서,


축제에서 놀다가 마무리 짓는 젊은 남녀들이 몇몇 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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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, 세비아에서 보다폰 유심쪽에 문제가 생겨서,


아이폰 사용에 다소 제약이 있었음에두 불구하고,


해도 뜨지 않은 컴컴한 길에, 캐리어를 질질끌며,


호스텔에 도착했다.


문이 닫혀있었다....


아 너무 빨리 왔나 싶었다.


당황해서, 초인종을 눌렀는지, 문을 두들겼는지,


시간이 조금 지난 후, 


호스텔 직원이 나와서 문을 열어줬다.


(아마 이 과정에서 내 캐리어 손잡이 부분이 약간 고장났다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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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연히 체크인이 안되기에,


로비에서 짐만 어디 구석에 둔 뒤,


쇼파에서 잠을 청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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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침이었나; 점심이었나; 기억이 잘 안나는데,


호스텔 직원이 체크인을 시켜줬다.


그러더니, 다른 건물로 나를 끌고 간다.


바로 옆 건물도 아니고, 대략 1블럭 반 정도 되는 거리에 있는 


건물로 델꾸 간다.


다소 걱정됬다;


이거 털리는거 아닌가 싶었다.


물론 델꾸가면서,  


같은 호스텔인데, 축제라서 방이 없다고, 다른데로 가자고


하는 것 같긴한데,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.


어느 바르 옆에 문으로 들어가서,


좁은 계단을 통해, 


숙소를 소개시켜줬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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들어가보니, 다른 사람도 있다고 한다.


못봤는데, 스페인 여자 두명이라고 했던 것 같다.


뭐 여튼, 나는 안전(?)함을 느끼고, 


짐을 대충 정리하고, 샤워도 하고,


나갈 준비를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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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여행 경비를 여행 중간 중간, 씨티뱅크에서 


현금 서비스를 받았는데, (아마 이게 현금 뽑을 때 가장 싼 방법이다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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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비아쯤에서 돈을 뽑아야 해서,


씨티뱅크 ATM 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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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스텔 위치는 참 좋았다.


다음날 묵었던 민박에 비하면 정말 좋았다.


뉴욕에 맨하튼 중심에 위치 했다고 나 할까;

(민박은 퀸즈 정도?)


여튼, 또 우중충한 날씨와 함께, 


세비아 여행이 시작됬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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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을 뽑으러 가야 하는 길이 사실 가까웠다.


세비아 중심부(성당, 알카사르 주변) 근처에 있어서, 


기껏 가니까...


씨티뱅크 지점이 이전을 했다는 것이다.


텅텅빈 모습을 보고 당황을 감출 수가 없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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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른 ATM은 완전 반대방향에 더 먼거리였기 때문이다.


어쩔 수가 있는가.


당장 현금이 거의 없어서,


어쩔 수 없이 돈을 뽑으러 갔다.


설상가상으로 비도 온다..


그것도 많이...


젠장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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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 Seville


호스텔에서 나와, 중심가쪽으로 조금만 걸으면


이렇게 세비아 대 성당이 나온다.


저 종루에 올라갈 수 있어서, (걸어서...)


그곳에 올라가 세비아를 한눈에 바라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.


@ Seville


이렇게 마차는 마치 버스가 끊킨 시각의 강남역처럼 항시대기다.


@ Seville


여기까지가, 첫번째, 씨티뱅크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들이다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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갑작스러운 소나기에 날씨도 우중충하고,


결국 몇십분 걸어서, 

(대중교통을 파악할 겨를도 없었다, 핸드폰도 안되서, 그리고 겸사 겸사 동네 구경한답시고...)


또 다른 씨티뱅크 지점에 갔다.


다행히 이 곳은 열려있었다.


돈을 뽑고,


비를 맞으며,


다시 호스텔로 돌아왔다.


좀 숨 좀 고르고,


조금 있으면 동행할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...


정신 차리고 나가기로 했다.


역시나 비는 내가 호스텔이 도착할 즈음부터 그치기 시작했다.


어쩔 수 없다... 그럴 운명이었을 테니까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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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날씨가 살짝 개고,

(그렇타고 맑지는 않았다.)


길을 걸으니, 축제 분위기가 조금 나는 것 같다.


드레스를 입은 여자들도 많아지고,


정장을 입은 남자들도 많아졌다.


동행은 축제가 열리는 곳과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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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Sevillie


@Seviila, 



@Seviila, 


@Seville, Spain 



@Seville, Spain


목적지가 다리 건너서라, 


다리 건너려는데, 친절한 스페인 아가씨가, 마차에서 다정하게 인사를 해준다. :)



@Seville, Spain


@Seville, Spain


저 멀리 보이는 곳이,


세비야 봄 축제가 열리는 곳의 입구이다.


많은 사람들이 그 곳을 향에 가고 있고,


어느 사람들은 친구를 기다리는 것 같았다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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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Seviila,


꼬마 신사도, 멋진 모자를 쓰고, 걷고 있다.


이제, 동행을 할 사람들을 만났다.


한 분은 바르셀로나에서 유학중인 분이고,


다른 한분은 마드리드에서 교환학생중인 분이었다.


바르셀로나에서 유학중인 분은, 축제관련 공부를 하실려고 했다고 했다.


뭔가, 든든했다!


스페인어는 1,2,3, 물, 감사 합니다. 정도만 알았는데..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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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제 셋이 모여서, 세비아 축제를 보러 들어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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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행을 하면 사진찍는 것에도 다소 제약이 있다.


같이 이동하는데,


나만 좋다고, 막 사진 찍는데 심취할 수 없기 때문이다.


여튼, 축제다!


@Seville, Spain





@Seville, Spain








@Seville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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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, 세비아 봄 축제가 애매한게,


축제가 길거리에 막 열리는 게 아니라,


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, 천막 안에서 축제가 행해진다.


그래서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,


저기 천막에 들어가야 하는데,


대부분이 Private 이고, 정말 소수가 Public 이라서,


세비아 봄 축제를 즐기는데는 다소 제약이 있다고 한다.


그런데, 우리 그룹에 유학생들이 있지 않는가!


유학생들이 문의한 결과,


어느 한 곳이 Public이라고 글로 가기로 했다.


: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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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Seville


@Seville,


@Seville


@Seville,


@Seville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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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정도, 안에서 축제를 즐기고, 


나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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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Seville,


@Seville,


@Seville,


@Seville,


@Seville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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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녁을 먹어야 해서 나왔다.


아마 내 기억으로는, 


축제에서 나와, 다시 중심부인 알카사르와 대성당쪽으로 와서,


그곳 근처에 있는 한 바르로 와서 함께 맛있게 저녁을 먹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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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, 일행 중 한 분이 개인적인 일이 있다고 해서,


그 분은 다른 일정을 소화하러 갔고,


다른 한분과 함께,


스페인광장 야경을 보기로 해서,


글로 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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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Seville


@Seville, Spain


@Seville,


@Seville,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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스페인 광장의 야경은 정말 아름다웠다.


삼각대를 들고 오지 않았음을 정말 정말 후회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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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지친몸을 이끌고,


호스텔로 갔다.


호스텔에 가니, 같은방 스페인 처자 둘이 있었다.


:) 


친구중 한명은 샤워를 하고 있었다.


당황 스러웠다;;;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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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머지 다른 친구와 대화를 조금 나눴다.


한명은 바르셀로나 근교에서 소믈리에를 한다고 했고,


다른 한명은 약국에서 일한다고 했다.


스카프랑 모자, 신방 이런거를 여러개 입어보면서 


어느게 괜찮냐고 나에게 물었다.ㅋ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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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ㅋ

(거의 다 결정했는데, 컨펌한 정도?-_-ㅋㅋ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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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Seville, Spain 


여튼, 자기들은 이제, 축제로 향한다고 한다.


역시! 놀줄 아는구나


나는 피곤해서.... 언능 정리하고 잔다고 했다;


여튼, 


짧지만, 재미있었던 만남이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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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실, 세비아에서는 뭔가


전형적인 스페인 미녀를 만날 줄 알았는데...


... 역시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