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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pain & Portugal, '12

떨어지면 죽는다, 절벽의 론다(Ronda)

다는


다리하나만 보고 가는 곳이다.


다리 근처에서 하루밤 묵을 수 있는 파라도르가 유명하나,


내가 갈땐, 싼 방이 없어서, 론다에 아마 당시 유일한 민박집에서 하루를 묵기로 했다.


론다는 사실 너무 조그만 도시이기 때문에,


거쳐가는 도시 중 하나지만, 


그래도 난 일정이 여유가 있다는 생각에, 1박 2일로 일정을 잡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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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비야에서 아침일찍 버스를 타고, 론다로 향했다.


@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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넓은 초원을 지나, 산을 꼬불꼬불 넘어 도착한 론다.


점심쯤에 도착해서, 짐을 두기 위해 민박집으로 향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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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박집은 론다에 버스터미널과 멀지는 않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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론다의 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에서는


론다의 특색은 보이지 않고,


그냥 작은 스페인 마을일 뿐이였다.



@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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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학생이 운영하는 민박집에 재빨리 짐을 풀고,


나갈 채비를 마친 후에,


언능 관광을 위해 민박집을 나섰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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론다는 작았다.


정말 작았다.


조금만 걸어, 도시 중심부에 들어가니,


옛날에 사용된 투우장이 보였다.

(현재도 사용하는지는 모르겠다.)


여튼 조용한 길을 걸어갔다.




@Ronda


@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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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마주친 절벽


그리고 그 졀벽사이를 이어주는 다리가 있었다.


엄청났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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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누에보 다리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, 절벽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.


지금 생각해보면, 시간도 많았는데,


정말 아래까지 쭉 내려가서 


누에보 다리를 감상했었어야 했는데,


적당히 내려가서 감상했던게 이제와서 조금 아쉬웠다.


그리고, 야경을 찍지 않았다는 것도 조금 아쉬웠다.


(야경 찍을라고 삼각대두 가지고 다녔는데, 오전/오후 내내 돌아 다니다가 저녁 먹고 좀 더 돌아 다니면, 밤에 지쳐.... 야경을 포기하곤 했다..)



@Puente Nuevo, Ronda

@Puente Nuevo, Ronda


누에보 다리를 보면, 신기하고, 멋지고 그리고 웅장하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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론다에서 가장 중요한 "누에보" 다리를 보고,


건너편 절벽쪽으로 가서, 


동네를 둘러보았다.


작은 성당도 하나 있었고,


이쁜 건물들도 있었다.


@Ronda



@Ronda



@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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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략 3시간이 지났나?;;


거진 론다를 다 둘러본 것 같았다.


그래서 휴식을 가질겸 민박집으로 돌아왔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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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박집에 와보니


다른 여행객들이 이었다.


한명은 세계여행을 하던 친구(남자),


그리고 다른 두명은 안달루시아 여행을 하는 여성분들이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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민박집 주인장님께서, 론다 근처에 스머프 마을이 있다고 했다.


그런데, 마침 두 여성 여행객들이 렌터카가 있어서,


같이 스머프 마을로 가기로 했다. :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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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저런 통성명도 하고, 누님께서 운전하는 차를 타고, 


스머프 마을로 향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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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간 중간 아기자기한 마을들이 있었다.


@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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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시간 정도 차를 탔을까;


드디어 멀리서 파란 마을이 보였다.


'이게 뭐지?' 싶었다.


뭔가 상상과 다르게 파란색이 초록의 산들과 안어울렸기 때문이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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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, 스머프 마을에 도착할 즈음,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.

@Ronda


마을에 도착하니, 멀리서 볼때 보다는 훨씬 귀여운 마을이었다.


군데 군데 스머프 그림들도 많았고, 가가멜도 있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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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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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 4명에서 스머프 마을을 구경한 뒤,


다시 론다로 돌아오니, 밤이 되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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론다로 돌아와서, 하나의 에피소드가 있는데; (까먹을가봐.. 여기에 적는다.)


아무튼, 론다로 돌아와, 차가 골목을 달리는데, 길을 잘 못 들었었다.


한 50미터 정도의 길이었는데, 차가 겨우 한대가 지나갈만큼 좁은 골목이었다.


그런데, 길이 막혔었나;


후진으로만 차를 뺄 수 밖에 없었는데,


그 곳에 살던 현지인 청년과 그 여친인가(?); 정확히 기억은 안난다.


그 사람들의 정말 친절한 도움으로,


마치 자신의 차를 빼는 것마냥 처음부터, 끝까지 


차를 빼는데 도움을 주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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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, 론다에 무사히 도착하고, 우리 네명은 론다에서 나름 유명하다는 레스토랑을 가서 맛있지만 배가 부르지 않은 식사를 하였다. :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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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다음날, 민박집 주인장님이, 유학생이다 보니, 


아침식사 시간이 새벽이었다;


그래도 한식이라, 그걸 먹기 위해서 일어났고,


그 전에, 어제 같이 스머프 마을을 같이 갔었던


세계여행을 하던 친구는, 모로코를 가야 한다머,


새벽에 출발하였다.


(이 친구를 나중에 바르셀로나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다.)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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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, 밥을 먹고, 다음 목적지까지가는 버스의 시간이 조금 남아, 


누에보 다리쪽을 다시 보고,


중심가를 조금 걷기로 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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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Puente Nuevo, 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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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말 절벽이 깊었다.


떨어지면 바로.... 죽을 것같았다.


그런데도 이런 곳에서 사람들이 살고 있다.


아래에도 동네가 있는데,


신기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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@Ronda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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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, 우중충한 날씨의 론다였지만,


좋은 인연이 있었기에 다행이었다.


:)